그동안 베트남에서 한국 농식품은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가계 소득의 증대와 K-푸드(Food) 인지도 향상 등의 이유로 2선 도시까지 소비가 확대되는 중이다. 베트남 2선 도시란, 1선 도시인 호찌민과 하노이를 제외한 타잉화·하이퐁 등의 주요 대도시를 말한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 도시들이 성장함에 따라 식품 시장도 건강을 고려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채널도 확장돼 다각화 하고 있다. 현지인은 전통적으로 재래시장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나, 도시화의 빠른 성장으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의 현대적 유통매장에 방문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쇼피(Shopee)나 라자다(Lazada) 등의 온라인 몰 구매는 세대와 상관없이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베트남 2선 도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다. 현지의 한 식품 업계 종사자는 “2선 도시 소비자의 경우 대도시보다 합리적 가격의 식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할인 혜택 등의 마케팅이 효과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호기심으로 구매하는 비율은 낮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한 친근한 이미지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도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 특성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감성 마케팅의 한 종류로, 브랜드 이미지를 빠르게 각인시킬 뿐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등을 통해 2선 도시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는 일도 필요하다.
aT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K-Food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으나, 2선 도시 소비자는 대도시보다 다양한 홍보 행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행사, 음식문화 축제, 소비자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성곡 aT 하노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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