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수모’ 호날두에 누나·여친 뿔났다 “배은망덕한 사람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 [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연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를 선발 기용하지 않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을 저격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며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라고 했다.

로드리게스가 말한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다.

로드리게스는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그를 찾았다"고 했다. 이어 산토스 감독을 거론하며 "페르난도(산토스)가 신과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호날두는 로드리게스와 한 명품 매장에서 직원과 손님 사이에서 만났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구애 끝에 정식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유명세를 타 각종 잡지와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6년째 열애중이다. 법적으로 혼인관계는 아니다. 두 사람은 5명 자녀를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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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스페인 매체 '아스'는 "로드리게스가 산토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며 "호날두와 감독 사이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고,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가 있는 환경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했다.

앞서 포르투갈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6대1로 이겼다.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은 16년만이다. 하지만 이 순간 호날두는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팀이 5대1로 앞선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 38분에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승리 뒤 호날두 홀로 라커룸으로 향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산투스 감독은 16강전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타박했다. 지난 3일 열린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날두가 후반 교체되는 순간 한국의 조규성(전북현대)과 신경전을 벌인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산투스 감독이 호날두를 이번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호날두 길들이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0시에 모로코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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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