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美·韓에 3개 메가플랜트 구축 등
“위탁개발생산 중장기비전 발표
”2034년 가동·매출 30억弗 목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3조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공장 증설 및 국내 공장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고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23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20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에 이어 롯데도 CDMO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3개의 메가 플랜트(공장), 총 36만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원직 대표는 “2023년 하반기 첫 번째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한 롯데바이오는 올해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보통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하려면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롯데바이오는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러큐스 공장은 ▷ADC 위탁 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 물질 생산 배양 시설 및 완제 의약품(DP)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 합성 의약품을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롯데바이오는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인수 및 신규 건설이라는 두 개의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 및 신규 치료제 발굴 기여를 위해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바이오 캠퍼스’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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