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를 보도하는 방송 취재를 방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모습은 그대로 전국에생중계됐다.
9일 오전 YTN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발생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제2롯데월드를 방문해 생방송 리포트를 하려던 순간 보안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YTN 카메라 기자의 주위를 둘러싸고 카메라를 막았다.
뉴스룸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정찬배 앵커는 “롯데에서 생방송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 방송을 방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기자 앞을 막아서던 한 남성은 “방해한거 아니고 규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고 다른 이는 “홍보팀이랑 말씀을 안했다”고 했다.
정찬배 앵커는 “개장한지 두달도 채 안된 수족관이다. 한꺼번에 물이 터지면 큰일이 날 수 있다”면서 “취재를 막지 말고 터진 수족관을 막아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발견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의 실리콘 이음매에 폭 1㎜ 안팎의 틈이 생겨 주변부에 물 맺힘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흘러나온 물은 한 시간에 종이컵 한 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매체가 수조에 7㎝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물이 조금씩 새면서 마감 페인트가 벗겨져 물 새는 부분이 크게 보였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수중터널 구간의 출입을 막은 이유를 묻는 관람객들에게 환경개선작업 중이라며 누수 사실을 알리지 않아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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