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3일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대표 발의 건을 놓고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외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한 주제를 제안한 것이다.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행 민방위 교육은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 방법 등 응급조치와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며 "1년에 1~4시간 가량 이수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방위 교육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에 놓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 국가"라며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북한은 연일 미사일·무인기 도발과 핵전쟁 위협을 가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도 했다.

설 연휴 직후 발의 예정인 이번 개정안은 현재 남성 중심의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법과 같은 응급조치를 익히는 등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