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쓴소리와 내부총질은 종이 한 장 차이”
허은아 “보수 혁신 당원 목소리 심각하게 폄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민영삼 전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국민통합특보가 17일 이준석계 후보들을 ‘마약’에 비유하며 “내부에서 양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민 전 특보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민 전 특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내 건전한 비판 세력은 반드시 당 안에 둬야 한다. 나갈 수 없게 해야 한다”며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을 마약에 비유했다.
민 전 특보는 “대통령께서 판단하시기에는 같이 호흡을 맞춰서 건전한 비판의 소리는 굉장히 좋아하신다”며 “나가서 조직에 대해서 마냥 (안 좋게) 얘기하고 본인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외부에 자꾸 얘기하고 하는 것은 일종의 내부총질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은 확실히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트라우마, 이준석 계열로, 그리고 이준석과 함께 하겠다라고 주장하시는 그 후보들에 대해서는 좀 거리감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저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스위스 같은 경우에는 마약을 양성화 시켰는데, 특정 장소에서만 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양성화 시키고, 쓴소리·잔소리 하는 것이다. 쓴소리와 내부총질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 후보에게 정치가 마약같은 건 맞는 것 같다”며 “불과 5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 후보는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전남도지사에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결의 장막을 걷어낸 것처럼 100년 전남 항로의 장애물을 걷어내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적어도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기대 표를 구걸하는 짓 따위는 한 적이 없다”며 “아무리 권력이 좋다 한들 ‘문핵관 호소인’을 자처하다 5년 만에 ‘윤핵관 호소인’을 자처하고 있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했다.
허은아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건전한 비판은 마약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빛과 소금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며 “쓴소리와 내부 총질을 단순히 당 내에서 하는 것이냐, 당 밖에서 하는 것이냐로 구분 짓는다면, 당의 미래를 걱정하며 보수 혁신을 열망하는 수십만 당원들의 목소리를 심각하게 폄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oho0902@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