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교통량이 많인 도로 가까이 살수록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 연구팀이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영아~18세 아이들 1만4000여 명의 13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하루 1만 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큰 거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거주 지역이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떨어져 있는 거리가 10배 늘어날 때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은 2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 간선 도로에서 1km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27% 낮았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pathophysiological mechanisms)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와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8년에도 독일 뮌헨 보건역학협회 환경건강센터의 호아킴 하인리히 박사팀이 뮌헨 도심에서 태어난 어린이 5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하루 1만 대 이상 차가 지나가는 대로(大路)에서 50m 이내에 사는 아이는 1000m 떨어진 곳에 사는 어린이보다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50%나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의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 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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