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일본식 ‘땅콩리턴’ 파와하라 의미는? 무릎 꿇리고 발로 차고 ‘경악’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이른바 ‘땅콩 리턴’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파와하라’가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파와하라 의미
파와하라 의미

파와하라는 ‘파워 해러스먼트’(power+harassment)를 줄여 표현한 일본의 신조어다. 직장이나 일터에서 상사 등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를 괴롭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직장 상사의 괴롭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보복을 시도하는 사례가 생기는 등 파와하라가 학교에서의 이지메(집단 괴롭힘) 못지않은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택시회사 ‘도쿄 엠케이’ 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며 직원 6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도쿄지법은 198만 엔(약 1834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10일 내렸다.

이 회사 사장은 2010∼2011년 직원들의 운전 능력을 점검한다며 택시에 탑승해 뒷좌석에서 운전석을 발로 차거나 “바보냐”, “사표 써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

고객이 상점 점원 등의 불친절이나 업무상 실수를 약점으로 잡아 무릎을 꿇고 이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하게 하는 ‘도게자’를 요구하는 것도 최근에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TV 아사히 계열의 매체인 ANN은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가현의 볼링장에서 직원들이 도게자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정말 재밌다”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