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후 첫 최고위 주재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 것”
노동·연금·교육 개혁에도 사력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내년 총선 압승’을 꺼내 들었다. 핵심 현안으로는 ‘민생’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연금·교육개혁’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김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의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는 이 순간부터 1분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전 당대표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 일정으로 당대표직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민 전 대통령 묘소에도 참배했다. 김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오직 민생, 다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 시작 전 국민께 감사함을 표하면서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지향점으로 “민생을 잘 챙기고 국민이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1년 전 오늘 위대한 우리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 뜻에 따라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도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해 민주당에 뺏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겠다. 우리 국민의힘이 드림팀이 돼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실천적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남긴 반민생법, 반경제법 탓에 윤석열 정부의 민생이 발목 잡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그렇다고 문재인 정권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서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서 연금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2.93%(24만여표)를 얻어 1위를 달성,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2위 안철수 후보(23.37%·10만7803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김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3월 9일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윤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날이기도 하다.
김 대표의 당선은 ‘윤심’ 덕분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경선 과정에서 김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유력 후보군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간접적으로 행한 발언 및 행동은 김 대표에게 ‘윤심’이 강하게 투사되고 있음을 상징했다. 일례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은 ‘위원장직 해촉’으로 나 전 의원에 불쾌감을 표했고,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반윤의 우두머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선기간에 안철수 후보가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를 언급하자마자 대통령실에선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 “통수권자의 리더십을 흔드는 이야기”라고 몰아세웠다. 급기야 전당대회 1주일여를 앞두고선 대통령실 행정관이 특정 당원에게 전화해 ‘김기현 후보를 지원해 달라’는 전화 녹취가 나오기도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조사해봤는데 문제 될 것은 아니다”고 했다.
전당대회 룰을 ‘당심 100%’로 바꾼 것은 ‘윤심은 당심’을 만드는 직접 통로로 작용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당원 70%·여론조사 30%’ 룰을 ‘당원 90%’로 올리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윤 대통령이 ‘당원 100%’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헌·당규가 전격 개정됐다. 개표 결과만 놓고 보면 룰 개정이 없었다면 결선으로 최종 당대표가 선출될 개연성도 있었다.
국민의힘 내에선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이 합쳐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효과’가 있다. 더는 당이 혼란스러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