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1분기 42만2875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직전 분기 대비 약 4% 늘어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2만1164대를 넘겼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가 조사한 기대치 43만2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인도 물량은 전분기보다 6% 증가했다. 이 두 모델이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7%에 달했다.
테슬라는 2022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1월 모델3와 모델Y를 각각 14%, 20% 인하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IRA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모델 모델X와 모델S 인도물량은 지난달 초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인도량이 38% 감소해 IRA적용 여부에 따라 희비가 뚜렷했다.
진 먼스터 딥워터자산관리 파트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인도 물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한 것을 지적하며 “올해 남은 기간 인도량 증가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는 잇따른 가격 인하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8%로 여타 완성차의 2배에 달한다.
앞서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격 인하로 테슬라 수익성이 손상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테슬라의 수익성은 건전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첫 분기 매출은 지난해(188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지만 이익은 26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33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IB) 로버트W베어드의 벤 칼로 연구원은 “가격 인하에 따라 이번 1분기 테슬라 수익성이 얼마나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한편 생산량은 44만808대로 블룸버그 전망치(43만2513대)를 웃돌았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올해 생산 목표가 180~200만대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의 라인업은 모두 5개로 늘어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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