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 아우성 하루에만 항공 60편 취소

선로 막고, 쓰레기 방화, 군경 최다 배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프랑스가 연금제도 개선에 반대하는 폭력시위에 이어 항공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가운데, 프랑스로 여행가려는 사람들의 행보도 일단 멈춤,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제도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행렬은 파리 도심 광장에서 맹렬하게 전개돼 쓰레기에 불을 붙이거나, 경찰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맞대응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스 연금제도 개선에 반대하는 공공노조의 파업, 방화 등으로 교통편이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연금제도 개선에 반대하는 공공노조의 파업, 방화 등으로 교통편이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

파리 리옹 기차역에서는 일부 시위자들이 선로를 막아서면서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보르도, 툴루즈, 렌 등 지방도시에서도 과격해진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가스를 쐈고, 낭트와 리옹에서는 은행 창문, 버스 정류장 유리 등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경찰과 군경찰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배치하기도 했다.

철도공사(SNCF), 파리교통공사(RATP) 등이 가담하면서 기차,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파리 유명 관광 명소들도 문을 닫았다.

쓰레기 수거 노조는 지난 29일 파업을 중단했지만, 프랑스 거리는 여전히 지저분한 상태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마크롱의 연급제도개정안에 반발하는 프랑스 군중 데모가 사그러들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AFP]
마크롱의 연급제도개정안에 반발하는 프랑스 군중 데모가 사그러들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AFP]

설상가상으로 프랑스 항공관제사들이 대대적인 파업을 벌이면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유럽 항공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영공을 지나는 다른 국가의 항공사까지 파업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29일 하루에만 항공편 60편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금 폭동의 연장선이다.

관제사, 철도 공사(SNCF), 파리교통공사(RATP) 등이 가담하면서 거의 모든 교통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도 속속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여행업계는 전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