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재선 김정재·이양수 등 거론
“여러 조건 고려” “여야 경색 심화”
‘출마 고심’ 윤상현, 조만간 입장 발표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친윤 중진 간 대결 양상인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의 친윤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원내수석부대표에도 친윤 재선 의원들이 거론되면서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김학용(4선·경기 안성시) 의원과 윤재옥(3선·대구 달서구을) 의원의 2파전이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후보군으로 재선의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재선의 친윤 의원이다. 김 의원은 당 내 최대 규모의 친윤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의 총괄간사이며, 이 의원은 지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하마평의 배경으로는 선수와 지역구 구도, 직전 당 내 직책 수행 여부 등이 언급된다. 여야 협상에서 원내대표를 뒷받침하는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상 재선급 의원이 맡는다. 초선 의원이 맡은 선례도 있으나, 총선까지 약 1년 남은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함께 선거제 등 굵직한 협상을 이끌게 된다는 점에서 재선 의원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친윤계 최고위에 이어 원내 지도부까지 친윤 일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당 관계자는 “친윤계가 절대 다수로 친윤·비윤 구분은 의미 없다”며 “당 내 재선 의원 20여명 가운데 지역구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당 관계자는 “단일대오도 좋지만 여야 경색 국면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친윤 간 경쟁 구도가 굳어지면서 원내대표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김학용·윤재옥 의원은 오는 4~5일쯤 출마 선언을 하고 5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선거 당일(7일) 직전까지 의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 중에서 친윤이 아닌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같이 고등학교를 다녀도 더 친한 친구 있고 좀 덜 가까운 친구 있는 그런 정도”라며 “의원들이 뽑는 건 일부러 고깝고 덜 고까운 사람을 나눠서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윤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윤상현(4선·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조만간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3·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윤 의원은 앞서 친윤계 지도부 구성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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