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이 없음.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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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이 의료기기로 치료받으면 아기 피부될 수 있나요?”

무려 1억원을 호가하는 의료기기인데 잘 팔린다. 심지어 지난해 매출 중 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안티에이징 열풍이 불면서 회사도 성장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용의료기기업계 1위 기업인 루트로닉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42억원이다. 이 중 해외 수출 비중이 2329억원, 약 90%에 육박한다. 특히 미국 약 1093억원, 유럽 약 579억원 등으로 높다.

울트라(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니어스, 헐리우드 스펙트라, 클라리티II. [루트로닉 제공]
울트라(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니어스, 헐리우드 스펙트라, 클라리티II. [루트로닉 제공]

주요 제품가격이 상당함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지니어스(약 1억원), 클라리티Ⅱ(약 1억원), 울트라(약 8000만원), 헐리우드스펙트라(약 7000만~9000만원) 등이다. 이 제품들은 각각 피부리프팅, 제모 및 점 제거, 피부결 개선 및 안티에이징, 피부 색소질환 등에 활용된다.

루트로닉뿐만 아니라 클래시스 약 1418억원(수출 약 875억원), 제이시스메디칼 약 1166억원(약 996억원) 등도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반절’을 넘는다. 이들은 국내 미용의료기기 1~3위 업체들이다.

국내 미용의료기기가 미국, 유럽에서 유독 잘나가는 이유로는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점, 국내보다 해외 공급단가가 더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루트로닉 본사. [루트로닉 제공]
루트로닉 본사. [루트로닉 제공]

이에 더해 루트로닉은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당사자인 의사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개선해 해마다 1~2개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북미 판매법인 영업사원 수를 늘리고 있기도 하다.

루트로닉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 중인 업체들도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 중국 등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미국 시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42.7% 성장했고, 브라질 시장도 2021년부터 빠르게 수요를 회복하고 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용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건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반대로 미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비침습 미용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용성형시장이 크다고는 하지만 미국 등과는 사이즈에서 차이가 있다”며 “해외에서 안티에이징 등 관심이 있는 사람이 늘고 있어 성장할 영역이 크다”고 설명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