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노폴리의 인어조각[가디언]
이탈리아 모노폴리의 인어조각[가디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탈리아 남부 작은 항구도시의 인어공주 조각상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가슴과 엉덩이 등이 지나치게 풍만하게 표현돼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교 측은 TV 속 깡마른 모델 몸매가 아닌 현실 속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남부 작은 항구 도시 모노폴리의 어촌마을인 풀리아(Puglia) 광장에 세워진 인어조각상이다.

이 조각상은 모노폴리의 루이지 로소 예술학교 학생들이 만든 것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배우 티지아나 스키아바렐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조각상을 본) 내 친구는 당혹스러웠다"며 "이 인어조각상은 '실리콘 가슴'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인어에게서 본 적이 없는 거대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노폴리에 거주하는 베페는 "이 조각상은 '너무 도발적'이라며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모노폴리의 인어조각[가디언]
이탈리아 모노폴리의 인어조각[가디언]

해당 예술학교의 아돌포마르시아노 교장은 "TV에서는 일반적으로 마른 모델이 나오지만 이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대다수 여성들이 그렇듯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모여서 인어조각상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며 "의회에 축소 모형을 보여줬고 (의회로부터)괜찮다는 답을 받았고 완성된 조각품을 광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