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공간 특성 맞춰 음악 재생

어플레이즈가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어플레이즈가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 사업장에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션(선별)’ 시스템을 도입한다. 날씨와 공간 특성에 맞춰 음악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 개선이 목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어플레이즈(APLAYZ)’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재 관리하는 사업 현장에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상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전국 255개 현대차그룹 사업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른 회사 건물을 임대해 쓰는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건물 대다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고 있다”면서 “공장시설부터 사무실, 휴게실 등 선별된 음악을 재생하는 공간은 다양할 것”이라고 했다.

‘어플레이즈’는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날씨와 공간 특성·사용자 기호에 맞춰 음악을 재생해 준다. 공간 특성과 이용자의 취향을 사전에 입력하면, AI가 추가적인 특성을 파악한다. 앞서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시장·영업장에 서비스를 도입해 호평받았다.

배정진 어플레이즈 대표는 “주로 방문객 연령대가 높은 제네시스 매장에서는 뉴에이지나 클래식 음악이 나왔고, 젊은 사람의 방문이 많은 지역은 K팝이나 한국음악 위주로 플레이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직접 사용해 본 영업장에서는 고객이 좋아하고, 사무공간에서는 적재적소에서 플레이해야 할 노래가 나와 좋았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업과는 별도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 공장에도 서비스 도입이 이뤄진다. 남양연구소는 다음달 6개 설계동에 적용된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내 고로를 포함한 작업공간에서 올해 3분기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 어플레이즈와 관련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