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기도 유명 반려동물 캠핑장 측에서 샤워 중인 여성 이용객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 직원이 파면됐다. 해당 캠핑장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관련 시설물 보강 사실을 알렸다.
7일 해당 캠핑장은 사이트를 통해 "불법 촬영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돼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샤워 시설 가림막을 설치한 모습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즉시 파면 조치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다"라며 "시설물 보강, 관리책임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이용객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직원이 캠핑장을 직접 운영하는 사장 부부의 아들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은 해당 논란으로 파면된 캠핑장 관리자 A씨가 언제든 다시 채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이 캠핑장 관리자인 30대 남성 A씨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쯤 경기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캠핑장 샤워실에서 열린 문틈 사이로 30대 여성 B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에 따르면 오후 10시6분쯤 샤워하러 갔는데 당시 샤워실 안 유리로 된 창문이 열려 있어 의아했지만, 습기 때문이라 생각해 샤워를 시작했다. 그러나 머리를 감던 도중 뭔가 이상함을 느껴 뒤를 돌아봤다가 자신을 찍고 있는 휴대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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