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에 흩어진 잼버리 대원…문화·관광프로그램 즐겨

영화 감상 하거나 사찰에서 전통문화 즐기는 대원도 있어

수리남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10일 복합문화공간 DDP ‘비 더 비’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수리남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10일 복합문화공간 DDP ‘비 더 비’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로 흩어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문화·역사 프로그램을 즐기며 ‘실내 잼버리’를 이어갔다.

11일 정부와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의 잼버리 활동은 실내에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첨단 산업현장 등을 견학했다.

서울로 올라온 대원들은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서울의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미국 잼버리 대표단 성인 지도자와 인솔자 30여명은 서울 세종로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도착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이날 행사에는 70여년 전 한국 땅을 밟았던 참전용사 8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10일 서울 노원청소년센터에서 K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연합]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10일 서울 노원청소년센터에서 K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연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해설사와 함께 DDP 일대를 둘러보는 건축 투어도 진행됐으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일명 롤) 리그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도 둘러봤다. 이외에도 김치 효능과 발효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인이 정서와 문화를 느끼는 '뮤지엄 김치간' 도슨트투어,'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매듭팔찌와 손수건, 한지 꽃신, 칠보 손거울 등을 만들어보는 공예수업 등을 경험했다.

맥시코 대표단 401명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아 회전목마와 후룸라이드 등 놀이기구를 즐겼다. 조기에 올라온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준비한 실내 활동도 이어졌다. 토고·세르비아·우크라이나 대원 등이 머무는 인천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영화관을 임시로 운영했다. 야외 활동이 여의치 않았던 이날 대원들은 ‘인천상륙작전’ 등 영화를 감상했다.

유럽대표단 잼버리 스카우트 행사에 참여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 모습. [연합]
유럽대표단 잼버리 스카우트 행사에 참여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 모습. [연합]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 머무는 일본 등의 대원 1580명은 사찰에서 단양의 대표적 불교문화인 삼회양놀이를 참관했다. 충북 무형문화재이기도 한 삼회양놀이는 마당놀이 성격의 전승 예술이다. 전북 전주시 전북대 체육관을 찾은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 대원들은 한복을 입어보고, 비석치기와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겼다.

한편, 잼버리 참가자들은 이날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 폐영식, 저녁 7시 K팝 콘서트 순으로 진행되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과 소방대원 800여명이 배치된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 안전을 점검하며 노선 버스도 우회해서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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