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로이터]
중국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중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1.09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1억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유엔 경제사회처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도 인도에 넘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산율 저하가 빨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고, 2021년 3자녀 허용으로 제한을 추가 완화했다. 더불어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역별로 육아 보조금과 같은 출산 장려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라며 “반드시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품질의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