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의 한 태권도팀이 한국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축제에서 청나라 의상을 입고 강시춤을 춰 회원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 코치는 면허를 취소당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국 성남시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한마당 축제에 참가한 중국의 태권도팀 ‘차이나엑스(CHINAX)’가 태권도에 강시 댄스 동작을 섞어 공연을 했다.
이는 관중을 즐겁게 했지만 대회 주최측을 당황하게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태권도협회는 해당 팀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코치의 면허도 취소했다. 해당 팀은 광둥시 선전시에 본거지를 둔 ‘X-태권도관’이다.
중국 태권도협회는 결정문에서 “최근 ‘X-태권도관’이 자체적으로 등록하고 비자를 받아 한국 성남시에서 열린 2023년 세계 태권도 한마당에 참가했다”며 “이 체육관의 지도자는 공포영화에 근거해 ‘강시 태권체조’를 스스로 제작·연출했다”고 썼다. 이어 “이 공연은 구습을 널리 알리고 민족의 이미지를 추하게 묘사해, 중화 문화를 모독하고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차이나엑스팀은 중국 강시 동작과 태권도 기술을 접목한 태권도 군무로 태권 체조 시니어 해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연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들이 중국의 전통문화를 우습게 만들었다는 등의 비난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전통 문화를 홍보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였다’며 이 팀을 두둔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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