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영진전문대학은 해외기업체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면서 내년 졸업예정자 중 32명이 일본 IT기업체로 취업이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3년제) 일본 취업희망자 36명 중 32명은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등에 소재한 NTT Communicatons 등 IT기업체로부터 채용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4명도 합격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전원 취업을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취업 성과가 치밀한 현지화 맞춤인력양성 전략과 대학에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선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젠켄(Zenken, 도쿄소재)에 합격한 김승연(22ㆍ여)씨는 “3년제라 당연히 4년제 대학보다 공부를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4년제보다 더 맵게 공부했다”며 “학기 중엔 고교처럼 아침 8시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전공, 일본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학기간도 교수님들과 함께 아침 9시부터 전공 4시간, 일본어 2시간, 이어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자율학습으로 팀을 짜 학기 중 배웠던 내용의 복습과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해 실무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런 과정을 3년간 여섯 번이나 거치니 4년제 이상의 전공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진전문대는 글로벌 취업 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위해 학생들을 일본 현지로 파견해 현지의 기업문화와 일본 기업현장의 근무환경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이어 2학년 하계방학에 학생들은 6주간 일본기업에 파견해 기업 간부진 특강과 기업체 견학, 함께 전공수업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일본 취업 컨설턴트를 대학으로 초청해,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갖는 등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일본 기업체들은 맞춤형 인재 양상에 대해 아주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전공실무 능력은 기본이고 일본어 실력 또한 현지인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듯 현장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평하고 있다.
도쿄 소재 이스토아(Estore)사 이시무라 켄이치사 대표는 “2011년부터 영진전문대학 졸업생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IT분야의 감각이 우수해, 회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2012년 3명을 첫 채용한 후, 2013년 2명, 2014년인 올해는 졸업생 1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해외 IT기업체 맞춤 교육으로 이뤄낸 성과는 올해에만 그친 게 아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올해 초까지 100여 명을 세계적 IT기업인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리쿠르트, IMJ모바일, Estore 등에 진출시켰다. 내년 졸업예정 합격자를 포함할 경우 130여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학교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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