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범행 다음날 피해자 딸 찾아와…‘섬뜩’
[헤럴드경제] 7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여행가방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력 용의자가 범행 후 피해자의 딸을 찾아 동태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수배 중인 용의자 정형근(55)은 시신으로 발견된 전모(71, 여) 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음 날인 21일 피해자의 딸이 다니는 인천 부평의 한 교회 예배당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하루 지난 22일에도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전 씨의 딸을 찾아와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를 했다”는 말을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씨가 살인을 저지른 뒤 피해자 가족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이틀 연속 전 씨의 딸을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주택가 여행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 씨의 살해 용의자로 정 씨를 특정하고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또 이날 오후 여행가방 속 시신에서 발견된 혈흔이 용의자 정 씨의 집에서 검출된 혈흔과 일치하는 것으로 국과수 감식 결과 확인됐다.
정 씨는 키 165∼170cm 키에 보통 체격의 소유자로, 약간 다리를 저는 듯한 걸음걸이가 특징이다. 특히 정 씨는 피해자 전 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가끔 술자리도 가지는 등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 할머니가 집을 나선 20일 정 씨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 씨가 잡혀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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