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원이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단순 수혜기업 확대 중심에서 탈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제조 가치사슬 내 파급효과가 큰 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
이상목(사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신임 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생기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기업 지원방식 대전환을 예고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989년 설립돼 약 30년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혁신 지원에 주력해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주조분야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부원장을 거쳐 지난 6월5일 제13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이 원장은 기존 운영중이던 3개 연구소와 7개 지역본부, 40여개 특화센터를 10개 지역본부 체계로 정비하고 조직화된 협력구조로 전환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트윈센터, 지능화뿌리기술보급센터 등으로 기능을 부여하고 기업의 실질적 매출과 수익 향상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기존 기업지원 방식은 기업협력 네트워크로 전환한다”면서 “단편적·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정보, 장비,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제조 전주기 협력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는 ‘통합 기업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수월성 연구조직을 위해서 제조혁신 리딩 그룹을 선정해 글로벌 탑(Top)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첫 번째 연구조직으로 ‘제조 AI 연구센터’를 설치해 10개 본부별 메가 프로젝트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 원장은 사상 초유의 출연연 R&D 예산 삭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내놨다.
그는 “내부사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기반으로 유사중복·정책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 등에 대해 단계적 조정하고 기관 R&D투자 집중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고 과학기술 역량 확보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우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과기부 매트릭스형 통합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해외 선진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 확대를 통해 기술 고도화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연구데이터 관리·공유·활용을 강화하는 디지털 행정 기반 지역 자율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분산적 연구체제를 메가 플랫폼 연구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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