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부가 '돈줄'이 막히거나 사업 진행이 중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중점 관리에 나선다. 브릿지론을 받은 뒤 본PF로 가지 못했거나 분쟁에 휘말린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분석을 진행한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대출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자금 집행 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달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중 금융 지원책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매월 PF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와 금융권은 PF사업장 및 건설사에 2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당국은 매월 회의를 거쳐 본PF로 전환되지 않는 곳들이나 분쟁을 겪는 사업장에 대한 개별 분석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PF 사업장은 경기 악화 및 고금리로 인해 브릿지론을 받고도 본PF로 넘어가지 못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재 본PF로 넘어가지 못하고 만기 연장으로 버티고 있는 브릿지론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보고, 이를 본PF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60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실화로 인한 금융권 대출 연체율도 계속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에 비해 1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도 2.17%로 같은 기간 0.16%포인트(p) 올랐다.
이와 함께 당국은 2조원 이상 규모의 PF정상화 펀드 자금이 부실 우려 사업장의 사업 재구조화를 제대로 지원하는지도 살피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이 건설사 보증과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매입 한도를 3조원 추가 확대한 만큼 실제 건설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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