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총기난사 용의자가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태국 매체 ‘네이션’ 엑스(옛 트위터) 캡처]
방콕 총기난사 용의자가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태국 매체 ‘네이션’ 엑스(옛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3일 태국 수도 방콕의 고급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를 낸 14세 소년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청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한 뒤 이같이 밝히며, 용의자가 사건 당일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쇼핑몰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으며, 부상자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현지 응급의료센터는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총기 소지 경위 및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10월 6일에도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