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주민 등 먹거리 지원, 안부확인

폭설 신속 대응위해 선제적 제설 대책 강조

감염병 예방 접종, 취약한 겨울 화재 대비

수도권과 강원도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된 7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두툼한 외투를 입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수도권과 강원도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된 7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두툼한 외투를 입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4개월간 2023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한파 ▷제설 ▷안전 ▷보건 ▷민생 5개 분야 상황실을 운영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폭설·안전사고 등 겨울철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다. 상황실은 분야별 시-자치구-관계기관으로 구성해 겨울철 대책 기간 중 전담반을 운영하고 대설·한파 발령 시에는 종합상황실 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한파취약계층을 위해선 두터운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기존에 4~12월 중 활동했던 ‘우리동네돌봄단’을 연중으로 활동기간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관찰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서울형 긴급복지’의 일환으로 10만원 이내 방한용품 등을 추가 지원한다.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노숙인 하루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과 방한용품 12만 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어르신은 한파특보 시엔 격일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기준을 충족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는 난방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파·동결에 대비해서도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동파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비상급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방풍창이 없어 동파율이 높은 복도식 공동아파트에는 단열 보온재를 설치해 동파를 예방할 계획이다.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및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에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져 강설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급작스러운 폭설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설차량 1123대, 제설제 6만2170t을 준비했으며 기존의 노후 제설차량과 장비는 교체했다.

건조한 겨울철에 특히 취약한 화재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 대상 민·관 합동 소방안전점검과 안전 종합 상담을 진행한다. 산림화재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합동으로 문화재, 사찰 주변 점검 및 산불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독감·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겨울철 소비가 늘어나는 먹거리 안전 등 시민 건강을 위한 대책도 면밀하게 챙겨 나간다.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와 예·경보제도 지속 실시한다. 오는 12월~내년 3월까지를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지정해 서울 전역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큰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종합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겨울철 개인 안전과 건강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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