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한 G밸리 전경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한 G밸리 전경

[GValley = 양상훈 기자]MBC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기획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일명 ‘토토가’를 통해 90년대 내로라하는 인기 가수들이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최근 반복되는 멜로디의 곡인 후크송과 비슷비슷한 아이돌 그룹이 주류를 이루는 음원시장에서 개성 있던 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진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9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던 이번 무대는 많은 이로 하여금 그 시대의 감동을 느끼게 만든 추억의 장이었다. ‘우리들의 찬란했던 90년대’ 음반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90년대 시절. 마이마이와 CD플레이어만 있어도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지금은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 된 G밸리에서 옛 구로공단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까.1960년대 수출산업단지로 조성되며 70년대 국내 수출산업의 주요지로서 블루클럽 노동자가 주를 이루던 공업단지였다. 당시 구로공단의 주요 수출 품목은 의복, 섬유류, 합판, 가발, 신발 등이었다.하지만 80년대 들어서 수출산업이 침체되고, 구로공단을 이끌어 오던 주요 공장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대표적인 수출산업단지에서 대표적인 공업단지로 바뀌기 시작했다. 산업환경이 변하자 입주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구로공단내 노동자의 수도 줄었다.이후 봉제, 섬유 산업이 주를 이루던 구로공단을 정부의 산업단지첨단화 계획에 따라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금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보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화이트칼라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옛 구로공단의 향수를 변함없이 느낄 수 있다.지금은 국내최대 지식산업단지로 완전 탈바꿈해 옛 구로공단의 느낌은 사실상 사라졌다. 하지만 한국경제 성장의 중추였던 찬란했던 그 시절 구로공단의 기상이 남아있는 이곳에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또 다른 기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