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테레사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대학 졸업 이후 해외 유학생들을 국외로 내보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그는 “매년 12만1000명의 학생들이 영국으로 유학을 오지만 이 중 귀국하는 것은 5만100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2020년이 되면 EU 권역 밖에서만 매년 60만명의 유학생이 영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 저명 인사인 제임스 다이슨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 다이슨은 월요일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유학생들을 떠나게 하고, 더 머물기를 원하면 새 비자를 신청하게 하는 테레사 메이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잠깐 표심은 얻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하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의 비판은 영국에서 검증된 과학자나 기술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도 맥을 같이 한다.

테레사메이의 정책은 영국 보수 하원 내에서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임스 그레이 의원은 “다이슨의 우려대로 당신의 정책이 그와 같이 기술자나 과학자에게 의존하는 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데에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영국 그림자내각의 이벳 쿠퍼 내무장관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졸업 이후’의 학생들을 겨냥한 것에 대해서도 거센 비난을 가했다. 그는 “메이 장관은 졸업한 학생들이 영국에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일자리에 지원해 보기도 전에 모두 귀국해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 목소리에도 테레사메이는 여전히 뜻을 굽힐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최근 조사에서 2020년에는 EU 권역 외에서 매년 60만명의 유학생이 영국을 찾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