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회비 납부시 투표권 배분 개선 여론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금권 선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추가 회비를 내고 투표권을 추가 확보해 선거판을 주도하는 현행 선거 규정이 특정 기업인을 밀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3일 여수상의(회장 이용규)에 따르면 신임 회장 선거권을 가진 의원 선거단은 총 43명(의원 38명, 특별의원 5명)으로 이들이 회장단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회장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를 43명의 의원에 표를 몰아주기 위해 추가회비 납부를 독려해 투표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수상의 정관과 선거관리 규정에는 회비 납부액 기준으로 GS칼텍스 기업 같은 경우 최대 58표가 주어지며, 추가 회비 액수에 따라서 1500만원 이하는 50만원당 1표, 1600만~3000만원까지는 1000만원 당 1표 등의 순으로 투표권을 추가 배정하고 있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소속 대기업 37개 회원사들이 여수상의 80% 이상의 의원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중소상공인들이 추가회비 납부를 통한 다량의 투표권 매입에 나서 산단 대기업들의 불만이 적잖다.
이 때문에 3년 주기의 회장 선거철이 되면 추가 회비를 납부하고 투표권을 대거 확보해 회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개선 여론이 높지만 이행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상의 개혁을 원하는 측에서 오는 24일 정기 의원 총회 안건으로 추가회비 투표권 배분조항 삭제를 올렸으나, 다른 쪽에서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자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3년 임기의 올해 회장 선거에는 이용규 회장을 비롯해 여러 번 회장 선거에 나섰던 4~5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상의 회장 선거가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출마자를 추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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