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김연신)이 유럽 선사로부터 선박 14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하며 산뜻하게 새해를 시작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1일 모나코의 스콜피오(Scorpio) 그룹으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18만톤급 벌크선 14척(옵션 3척 포함)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2015년부터 차례로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해양은 기존에 확보해놓은 10척의 동형선을 포함해 총 24척의 동형선을 연속 생산하게 됐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동일한 선박을 반복생산하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뿐 아니라 원가절감효과도 크다”며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성동조선해양이 수주한 벌크선은 G-type(Green Ultra long stroke) 엔진적용으로 추진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선형최적화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선박 후미에 에너지 절감형 덕트(Duct)를 부착, 후미유동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에도 이 기술을 바탕으로 18만톤급 벌크선과 MR및 LR2급 탱커 등 총 47척, 한화로 2조원 이상의 수주계약을 따낸 바 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중ㆍ대형 상선과 참치선망선 등 특수선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자율협약을 맺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 원가절감 및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자금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