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이날 밤 9시 집단행동 여부 등
정부 대책 대응 방안 결정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오늘 전공의들이 정부 대책에 반대하는 임시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만약 이 자리에서 파업 등 집단행동이 결정된다면, 의료체계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공의들은 의사들의 파업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만큼, 정부와 의료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전공의 1만5000명이 가입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밤 9시 온라인을 통해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 정부 대책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5년간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려 2035년까지 의사 1만명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의 수련병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3일까지 140여개 1만여명의 회원 중 88.2%가 ‘의대 증원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른바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대전협 결정에 따르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설 연휴 직전까지도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가 파악한 ‘빅5’ 병원 전공의 수만 전체 전공의의 25%, 2300여명이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의대 정원 발표 다음날인 7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2000명은 해도 너무 지나치다”며 “대한민국 의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시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또한 연휴가 끝난 이후인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 발표 직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꾸려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로 발령하고 설 연휴 시작일인 9일까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필두로 4차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12일)부터는 회의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매일 상황을 알리는 브리핑도 열 예정이다.
복지부는 만약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정한다면,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올려 더욱 강화된 대응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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