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새해 첫 ‘천만 영화’ 탄생이 임박했다. ‘국제시장’이 지난 주말에만 1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1000만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 (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은 지난 주말(9~11일) 113만6351 명을 불러모으며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68만8128명을 기록, 천만 고지까지 불과 30여만 명을 남겨두고 있다. 개봉 25일 만에 900만을 돌파한 ‘국제시장’의 흥행 속도는 2013년 1월에 개봉해 휴먼 드라마 장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누적 1281만1213명)보다 이틀, 그해 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천만 영화 ‘변호인’(누적 1137만5954명)보다는 하루 빠른 기록이다. 특히 개봉 4주차 평일에도 일 평균 10~20만 명을 모았다는 점에서, 흥행세가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이번 주중 10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국제시장’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전작 ‘해운대’(2009)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영화사상 천만 영화를 두 편이나 내놓은 것은 윤제균 감독이 유일하다. 아울러 ‘국제시장’이 ‘해운대’가 기록한 최종 관객 수 1145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제시장’은 가족들을 위해 한 평생 헌신했던 가장 ‘덕수’의 일대기를 통해 우리시대 아버지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와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볼거리,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받으며 전 세대 관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는 인기 액션 시리즈물 ‘테이큰3’(36만4405명)가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30만1560명)이 근소한 차로 그 뒤를 이었다. 개봉 첫 주를 맞은 ‘언브로큰’(14만7771)과 ‘패딩턴’(14만2477명)은 기존 흥행작의 기세에 밀려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