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제육볶음이 가격 값을 못하는 부실한 양으로 도마에 올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만3000원 휴게소 제육볶음이라는데’라는 제목으로 식판에 담긴 제육볶음 메뉴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휴게소 음식을 안 먹어봐서 잘 모른다”며 “이거 혹시 식기와 받침대까지 포함된 가격인가”라고 적었다.
사진 속 제육볶음은 성인 1인분 밥공기 분량보다 적은 밥양과 그에 걸맞은 적은 양의 고기가 제공된 모습이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마늘장아찌와 건더기가 없는 맑은 국물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3000원 수준 아닌가” “우리 동네 제육볶음은 그 가격에 2명이 먹어도 될 양을 준다” “저 가격을 주고 저걸 시켰다고요?”라며 아연실색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밥도 1만원하는 시대에 휴게소 음식이 저 정도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냈다.
한 네티즌은 “회사 근처 8000원짜리 제육볶음”이라며 밑반찬 6가지와 미역국, 고기가 푸짐하게 든 제육볶음 한 상 차림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비교했다.
조사에 따르면 휴게소 음식값은 최근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같은해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 평균 판매가는 6304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1.2%(634원)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떡꼬치 18.5%(3550원→4208원),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라면 9.9%(4467원→4911원) 등이다.
한편 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휴게소 운영업체는 입점업체와 계약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결정한다. 2021년 기준 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임대료율은 매출액의 9% 정도지만, 운영업체는 입점매장으로부터 평균 33%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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