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5곳에서 3~4%P 차로 접전”

“투표 포기하면 범죄자 연대에 날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전국 55곳에서 3~4%P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 중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수도권이 26곳이다. 충청권은 13곳, 부산·울산·경남은 13곳, 강원은 3곳 등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단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 선거를 보면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면서 선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선량한 국민 대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다.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심판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난 민주당 4년간의 국회권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국민이 밀어준 180석 거대 의석을 가지고 여당의 발목을 잡고 거대 의석수 힘자랑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정 부위원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제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민심에 좀 더 귀를 기울였다면 이재명, 조국과 같은 범죄자 연대가 설 곳이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선량한 국민 대 범죄자 연대 대결에서 선량한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걸 확신한다”며 “투표를 해야 후진 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을 수 있고 투표를 포기하면 범죄자 연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접전 지역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역명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우리 당도 여의도연구원에서 조사를 계속해 오고 있고, 각 여론조사 기관 혹은 언론사에서 조사한 그 내용들을 종합한 그런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에선 한강벨트도 포함인지’ 묻는 말엔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초박빙 지역의 수치가 바뀌었는지’ 묻는 말엔 “우선은 저희들이 절박함 속에서도 최근에 나온, 선거 종반에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하는 그런 희망을 갖게 한다”고 답했다.

정 부위원장은 “그동안의 데이터들에 대해선 아무래도 우리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 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그분들의 숨은 의사가 반영이 좀 덜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선거 종반에 오면서 양당 지지세가 결집하는 그런 모양들, 또 최근에 벌어지는 민주당 경기도의 공영운·양문석·김준혁 등 소위 3인방 여러 가지 불법 대출, 꼼수 증여, 이어지는 막말 논란 이런 것들이 우리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부위원장은 ‘남은 선거 기간 부동층 유인 전략’에 대해선 “정부가 이대로 두면 소위 범죄자 집단에 의해서 지배되는 그런 앞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거라는 부분들을 강조할 것”이라며 “최근 여러 데이터가 우리 지지자들에게 사기가 좀 저하시키는 데이터가 있었는데, 그러나 투표가 가까워지면서 안정세에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자세로 오늘도 한동훈 위원장께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를 독려했고 또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선거 사상 이렇게 유례없는, 또 유권자를 무시하는 이런 후보를 낸 정당, 후보자에 대해서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려 한다”며 “그래서 저희들은 내일 선대위를 수원에서 개최하고, 경기도 3인방 후보에 대한 도덕적 문제, 또 소위 친명 후보에 대해선 부실을 검증한 것인지 아니면 속임수를 쓴 것인지 하는 거에 대해서 국민들께 호소하려 한다”고 했다.

정 부위원장은 아울러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시 우세지역으로 바뀌는 곳이 있는지’ 묻는 말엔 “단일화란 것에 대해선 아직 따로 저희들이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 독려와 관련해선 “국민들이 보시기에 어떨까 싶다”며 “전직 대통령께서 파란 옷을 입고 이렇게 선거에 관여하는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