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와 몰래 만나고 있다는 염문설에 정작 프랑스인들은 ‘사생활’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현지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는 13일,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프랑스인 77%가 “이 문제는 올랑드 대통령에게만 관계있는 개인적인 일이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의 사생활은 모든 프랑스인에게 관계있는 공적인 일이다”라고 답한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이는 대통령의 염문설이 폭로된 직후 지난 10~11일 여론조사기관 IFOP가 프랑스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같은 반응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취임 직후 전처 세실리아와 이혼하고 모델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89%는 “대통령의 이혼은 부부문제일 뿐”이라 답했다.

이번 일로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생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84%가 “염문설 보도 이후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갖고 있던 견해가 바뀌지 않았다”고 답한 것.

이와 관련 프레데릭 다비 IFOP 소장은 “프랑스인들은 공사를 구별한다”며 “프랑스인들은 정치인들에게 결과를 요구하지,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프랑스 연예 전문 주간지인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59)이 여배우 쥘리 가예(41)와 지난해 중반부터 밀회를 즐기고 있다면서 올랑드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헬멧을 쓴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의 집을 찾는 사진을 공개했다.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사실 관계를 부인하지 않은 채 개인 명의로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는 성명을 내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