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 6시간만 조기완판

지난 2월 ‘10% 적금 특판’도 마감돼 앵콜 특판 열기도

증권가 “안정적인 여·수신 확보” 분석

4분기 코스피 상장될듯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사.[케이뱅크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사.[케이뱅크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가 각종 특판을 실시간으로 완판시키며 앱 회원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시입출금통장도 3대 인터네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등 회원 규모를 키워 안정적인 여·수신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실시 예정이었던 선착순 2만좌 한정 ‘삼성 인공지능(AI) 라이프 챌린지박스’가 6시간만에 조기완판됐다.

챌린지박스는 목표기간 30일 안에 매주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고객 상황에 맞게 정할 수 있는 자유입출금 예금통장으로, 매일 기본이자 연 1.5%(세전)를 제공하며 챌린지를 성공하면 최대 연 4%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IT·가전업계인 삼성전자와 금융업에 있는 케이뱅크의 만남으로 업종을 뛰어넘는 금융상품 출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챌린지박스 도전에 성공하면 고객 전원에게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캐시백 쿠폰을 발급하고, 케이뱅크 체크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시 10만원이 케이뱅크 계좌로 입금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AI 가전을 선보이는 삼성전자와 케이뱅크 금융이 생활 속 혜택을 제공하다는 목표가 서로 맞아 제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완판시킨 수신 특판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10% 적금 특판을 진행했고, 하루만에 1만명이 몰리며 조기마감됐다. 이에 특판을 3만좌로 확대 실시했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도 3개 인터네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유지중이다. 앞서 토스뱅크가 2%였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를 1.8%로 낮추고, 카카오뱅크도 2%를 제공하는 반면 케이뱅크는 2.2%를 유지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완판행렬을 기반 삼아 올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이용자는 10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만명 증가했다. 실용적인 특판을 진행하고, 또 대출갈아타기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대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이 유효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은행에게 여신은 금리 경쟁력만 갖추면 모집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여신을 모집하기 위한 수신 확보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며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고는 24조 원으로, 이 중 핵심 예금인 요구불예금은 14조 9000억원으로 비중(62%)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다음달 중순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심사에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4분기 케이뱅크의 코스피 상장이 유력하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