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이 이뤄지면서 누리꾼들이 분노가 들끓고 있다.

16일 경찰은 CCTV를 정밀 조사한 결과를 전했다. 가해 교사는 율동 중 동작이 틀린 아이에게는 어깨를 잡아 바닥에 넘어지게 했다. 그러나 이 아이가 또 틀리니까 모자를 잡아챘다.

가해 교사는 취침 시간에는 잠을 안 잔다는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베개를 던졌다.

가해 교사는 앉아 있는 아이의 목덜미를 낚아 채 자리를 옮기게 했으며, 네 살배기 남자 아이가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때렸다. 한 여자 아이에게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린 것을 확인했다.

인천 어린이집 운영조치 이후 ‘폐쇄’
인천 어린이집 운영조치 이후 ‘폐쇄’

경찰은 가해 교사에 대해 추가 범행을 추궁했다. 그러나 가해 교사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며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교사와 아이 등에게 보강수사를 계속 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소환한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원장을 소환해 방조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가해 교사 학대 사건은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났다. 가해 교사가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를 손으로 내리치는 폭행을 했다. 이에 여자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가해 교사의 학대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후 가해 교사에 대한 신상까지 털려 인터넷에 나돌았다. 가해 교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고 있다”는 이중성으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했다.

한편 경찰은 16일 전국 어린이집 4만 3752곳의 피해 실태를 조사해 관계 부처에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법률 검토 사항이지만, 경찰이 직접 어린이집 조사에 나서는 만큼 피해 근절을 위해 조사 후 CCTV 의무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를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