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의 아버지’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기술주, 조정 마치면 다시 오를 것”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을 위해 적립식 기술주 투자를 강조했던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최근 기술주 중심의 조정 장세에 대해 "이 과정을 마치면 다시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의 아버지' 배 대표는 전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반도체와 빅테크 분야 투자를 외면하거나 생각이 달랐던 분들이 '거봐'라고 튀어나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배 사장 취임한 이후 미국 빅테크 종목들을 중심으로 ETF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미국주식 15%프리미엄분배' 시리즈 등을 선보였으며, 지난 6월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기술주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는 'ACE 빅테크밸류체인액티브' ETF 4종을 한꺼번에 내놓기도 했다.

배 대표는 "고점에서 팔고 다시 사면 좋겠지만 그런 건 아예 시도하지 말라"라고 했고, 단기적 움직임을 예측해 높은 수익률을 얻으려는 마켓 타이밍 투자법이나 순환매 투자 등에 대해서도 "생각도 말라고 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런 건 운이 좋은 일부 투자가에게 해당하는 얘기고 우리는 일반 투자가"라며 "운은 계속 가져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욕망이 있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욕망이 살아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기술 발전을 추구할 것이고 결국 기술 발전으로 경제는 성장할 것"이라며 "미래 수익 실현을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는 테크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의 성공 요소로 '시간'과 '방향'을 꼽으며 "우리에겐 시간이 있고 테크 투자라면 방향도 맞다"고 덧붙였다.

‘ETF의 아버지’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기술주, 조정 마치면 다시 오를 것”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