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장 마리 아예르(Jean Marie Ayer) 사무총장이 전격 해임됐다.
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1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WTF임시집행위원회에서 장 마리 사무총장에 대한 보직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총재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가장 이유에 대해 사무총장이 현재 스위스 로잔의 WTF 사무국에 상주하는 상황에서 한국 성남에 위치한 WTF 사무국과의 거리적인 차이로 인해 효율적인 업무 행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번에 물러난 장 마리 사무총장은 양진석 전임 사무총장에 이어 2012년 2월 WTF의 첫 비 한국인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장 마리 사무총장의 임명에 대해 조정원 총재가 장 마리 사무총장을 통해 WTF가 한국인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닌 세계화된 조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해 열린 런던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건재하면서 조 총재의 구상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WTF 사무국이 사무총장이 있는 스위스 로잔과 총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임직원이 있는 성남으로 분리, 운영되면서 원활한 업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WTF의 내부와 외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로잔 사무국과 성남 사무국 간의 갈등은 외부로 크게 터져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부 현안의 경우 그 불협화음이 위험수준에 달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장 마리 사무총장의 교체는 이러한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사무총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현 WTF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진방 위원장이다. 현재 용인대 교수이자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양진방 위원장은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WTF 조정원 총재의 신임을 얻어 WTF의 주요 업무에서 보이지 않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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