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기준 84㎡보다 조금 작은 63㎡, 68㎡, 74㎡ 등 신평면 인기몰이
#1. 지난 23일 인천 송도 호반베르디움 1~3순위 청약 결과가 발표되자 청약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기존 대형 위주의 송도 아파트 시장에서 소형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전용면적 63㎡, 74㎡, 84㎡등 3개 평형으로 이뤄진 이 단지에서 63㎡의 1순위 청약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63㎡A는 1순위 당해 6.38대 1, 74㎡A는 1순위 당해 2.03대 1, 84㎡A는 1순위 당해 1.18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2. 올해 2월까지 준공 후 첫 입주 중인 세종시 1-1생활권 LH고운뜰파크는 74㎡와 84㎡ 2개 평형으로만 이뤄졌다. 주변 단지 대다수가 59㎡와 84㎡로 이뤄진 것과 차별화된다.
소형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전용면적 59㎡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59㎡보다는 조금 크지만 국민주택의 기준이 되는 84㎡보다는 조금 작은 63㎡, 68㎡, 74㎡ 등의 신평면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신도시나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용지는 모두 85㎡ 이하 또는 85㎡ 초과 등으로 쓰임새가 정해진 채 건설사에 팔린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63㎡, 68㎡ 등 59㎡의 ‘대안’ 평형들은 모두 84㎡ 이하 용지에서 처음 선보인 평형들이다.
이런 평형들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최적의 평형 모색의 결과, 넓은 평형일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현실적 여건, 발코니 확장 기술의 발전,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중소형 선호 현상 등이 복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63㎡ 등의 ‘신평면’을 내놓은 건설사 관계자는 “평형이 커질수록 건설사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소비자 선호도 역시 59㎡보다는 63㎡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59㎡ 대신 63㎡을 내놓은 건 건설사의 수익성과 수요자의 만족도가 극대화되는 최적의 접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소형주택(60㎡ 이하) 의무비율 규제 폐지로 인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의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85㎡ 이하 용지에서 전체 가구수의 20% 이상은 60㎡ 이하 주택을 건설하도록 시도 조례에 규정돼 있다. 그러나 3월부터는 이런 소형주택 의무 공급 비율이 폐지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63㎡, 68㎡ 등 59㎡를 대체하는 중소형 평형 종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속되는 중소형 강세 현상에 건설사들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평형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발코니 확장 기술의 발달로 체감 면적이 훨씬 넓어져 향후에는 국민주택의 기준이 84㎡에서 74㎡ 등으로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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