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스포츠계와 방송계를 잇는 또 하나의 공식커플이 탄생했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와 SBS 기상캐스터 신소연이다. ‘날씨여신’으로 얼굴을 알린 신소연과 강민호는 2012년 시구를 통해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기상캐스터는 아나운서도 연예인도 아니지만, 업무 영역으로 보면 아나운서 쪽에 가깝다. 두 사람의 교제로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가 만나 결혼까지 골인, 화제가 됐던 ‘최초의 사례’는 축구스타 김남일(인천)과 김보민 KBS 아나운서다. 두 사람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끝도 없는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으나, 당시엔 내내 부인만 하다 2007년 12월 결혼했다.
지금은 남이 됐지만, 농구스타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장훈과 오정연 KBS 아나운서의도 있다. 두 사람은 2008년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하며 인연이 됐고, 다음해 5월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소위 ‘여신’ 타이틀이 불는 미모의 여자 아나운서가 등장하며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은 더 활기를 띄게 됐다. 2009년 KBS N ‘아이 러브 베이스볼’ 등을 시작으로 지상파 계열 PP에서는 분야별 스포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여성 아나운서가 현장으로 직접 나가 선수들을 만나며 ‘전문 지식’을 전했고,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은 이를 계기로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성 아나운서들은 수순처럼 야구선수와 교제, 결혼해 방송계를 떠난다.
1세대 야구여신 김석류 아나운서는 KBSN에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 한화 이글스 김태균과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일본 프로야구 롯데 지바에서 활약하던 김태균과 김석류는 교제 7개월 만이던 2010년 12월 결혼했고, 김석류는 현장을 떠났다.
2011년엔 넥센 박병호와 이지윤 전 KBS N 아나운서가 결혼했다. 이지윤 아나운서는 김석류의 후임으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진행, 박병호와 인연을 맺게 됐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도 2014년 나윤희 울산 MBC 기상캐스터와 화촉을 밝혔다.
지난해 가장 화려한 커플로 주목받은 주인공은 단연 ‘캡틴’ 박지성과 김민지 SBS 아나운서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SBS ‘풋볼 매거진’을 진행하며 전문지식을 쌓았고,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박지성과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스포츠 채널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여자 아나운서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진행을 시작하며 스포츠 선수들과의 스킨십이 많아졌다. 장기 훈련과 시합 등으로 시간이 자유롭지 않은 스포츠 선수들을 경기장 안에서 만나는 것이 당연하게 됐고, 공통의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교감을 하는 데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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