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캐롬), 포켓볼(풀), 스누커 등 각종 당구 종목의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종목 채택이 추진되고 있다.
추진 주체는 세계당구스포츠연합(WCBSㆍWorld Confederation of Billiards Sports)과 세계프로당구스누커협회(WPBSAㆍWorld Professional Billiards and Snooker Association)다. 이 두 단체는 23일(한국시간) 당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포함돼야 하는 이유를 담은 요약 신청서를 이번 주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WCBS는 캐롬 종목의 세계당구연맹(UMB), 풀 종목의 세계풀당구협회(WPA), 스누커 종목의 세계스누커연맹(WSF)가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화를 목적으로 연합해 발족한 합의체다.
제이슨 퍼거슨 WPBSA 회장은 “스누커는 최근 급격히 성장했고, 우리는 언젠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할 기회를 잡게 되리라고 믿어왔다”며 “현재 우리는 당구ㆍ스누커가 도쿄 올림픽 종목이 될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회장은 “올림픽 참가는 세계 당구인의 글로벌 비전”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선수들이 올림픽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구는 아시안게임에선 지난 1998년 태국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종목 수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제외됐지만 차기 아시안게임 때 다시 정식종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선 장벽이 너무 높다. WCBS의 바람대로 당구 종목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IOC가 지난 해 12월 올림픽 개최도시가 새로운 종목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안을 통과시켰지만 경쟁할 종목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이다.
1~2개 가량의 새 종목이 채택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인기 높은 야구와 소프트볼이 최종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태권도에 치여 매번 정식종목 채택이 좌절됐던 카라테(공수도)도 기회를 벼르고 있고, 줄다리기 등 예전 종목의 재진입 시도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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