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반군 간의 평화협상이 31일(현지시간) 성과 없이 끝났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 협상대표인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은 반군 측이 즉각적인 휴전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좌초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특히 반군 지도자가 협상에 소극적인 상태이며 협상단 역시 동부 완충지대 중화기 철수 논의를 거부했다고 그는 말했다.

반군 측 데니스 푸시린 협상대표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때문에 협성이 깨진 것”이라며 정부가 먼저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상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이 참석했다. 구속력 있는 휴전 협정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격해지면서 협상이 무산될 조짐을 보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협상 종료 전 3자 통화에서 휴전협정 도출을 촉구했으나 협상은 4시간 만에 결렬됐다.

반군 측은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전역에 공세를 가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현재 양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는 도네츠크 북동쪽 도시 드발쳬프 등을 놓고 교전 중이다. 드발쳬프는 반군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잇는 교통의 결절지다. 정부군 측은 현재 반군이 이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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