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사면초가에 몰린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장비 지원을 적극 검토 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원조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도네츠크 등 동부지역의 전세가 정부군에 그리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사령관은 미군이 정부군에 방어용 무기 및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 정부가 군사적 지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취한 것이란 평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오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할 예정인 존 케리 국무장관은 군사 무기 지원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행정부를 떠나게 되는 척 헤이글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 군에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사안에 부정적이었던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이 문제를 다시 고려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금까지 장비지원 품목들을 방탄조끼나 야간투시경, 응급의료품, 기술지원 장비 등으로 제한했으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러시아의 반정부 세력 지원 의혹이 가시지 않으면서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연두교서에서 미국의 제재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체결한 협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최근 몇 주 동안엔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에 T-80전차와 T-72전차, 다련장 로켓, 야포, 장갑차 등을 지원해 보내기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특히 이들 장비 운용이 복잡해서 러시아군이 반군을 훈련시킨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나토군 관계자는 대략 1000명의 군병력과 정보요원이 이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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