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지역 학교급식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예고돼 학부모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11일 부산시 교육청과 벌이고 있는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으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에는 공립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639개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으며,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급식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노조측이 지난달 29일 실행한 1차 경고파업에서는 58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도시락이나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기도 했다.
부산시 학부모연합회 한 관계자는 “학교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불똥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교육청과 노조가 대화로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노조측과 부산시교육청은 수차례 교섭을 해왔으나 접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노조측은 상한선 없는 호봉제 3만원 인정, 전 직종 교육감 적접 고용으로 고용안정, 노조인정(지부장 복직, 노조 유급전입자 보장, 노조사무실 제공) 등 10대 요구안을 시교육청에 제시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현재 쟁점은 고용보장과 노조인정, 수당(명절휴가비) 인상, 급식실 조리인력배치 기준 상향 등으로 알려졌다. 조 측은 부산의 경우 직원 1명당 200명의 급식을 담당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해소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시 교육청 측은 한정된 교육예산으로 노조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관계자는 “시 교육청이 협상에서 노조의 요구에 대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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