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김은숙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종영은 한 회 앞으로 다가왔지만, ‘상속자들’은 또 한 번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안방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시청률 자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은 전국 기준 24.3%, 수도권 기준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안방에선 마지막 전쟁이 막이 오른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성장통을 극복하고 한걸음씩 전진해왔던 김탄(이민호)과 최영도(김우빈)가 상속자들 본연의 무게를 피부로 맞닥뜨리면서 막막한 현실 앞에서 고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졌다. 당당한 사랑을 위해 세상 앞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던 탄과 첫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한 단계 성숙해졌던 영도가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 얼굴을 마주했던 것. 밀림 속 정글 같은 현실 속에 내던져진 채 무력한 자신들의 모습을 가장 보여주기 싫었던 상대방을 통해 반추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왕관의 무게는 갈수록 더해졌다. 뺏고 빼앗기며, 밟고 밟히는 ‘욕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 그것이 ‘상속자들’이 그려간은 왕관의 또 다른 무게였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김회장(정동환)의 손을 잡은 채 탄은 눈물을 글썽이다 호적상의 어머니 정지숙(박준금)과 마주했다. 여전히 냉랭하고 날선 두 사람의 대화에선 복잡한 가정사를 둘러싼 욕망의 전쟁이 커져갔다.
영도(김우빈)의 하루도 쉽지 않았다. 경찰에 출두하는 아버지,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어머니, 완전히 떠나보낸 은상까지. 영도의 날들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있었다.
단 1회만을 앞두고 있는 ‘상속자들’은 사악하고 발칙한 하이틴 로맨스라는 타이틀로 안방에 상륙, 방영 초반 학교폭력 미화 등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중반 이후 연일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김은숙 신드롬’을 불러오게 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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