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평가받자 헝가리 경제 장관은 이를 ‘웃기는 얘기’라며 내년에 등급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하이 버르거 경제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영 MR1 라디오에 나와 “헝가리 국채 발행에 예상보다 5∼6배 많은 수요가 몰렸는데 국채 등급을 ‘정크본드’로 평가한 것은 우스갯소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예측 불가능한 경제정책’과 ‘성장 잠재력이 낮은 점’ 등을 이유로 헝가리의 국채 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유지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모두 투자 부적격인 ‘Ba1’과 ‘Ba2’ 등급을 받아 유지하고 있다.

미하이 장관은 지난달 수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재정을 달성했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도 유럽연합(EU) 권고치인 3% 이내로 맞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과 관련, 내수가 살아나고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1.8%에 이르렀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는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모두 2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예정일보다 6개월 이른 지난 8월에 지원 자금을 모두 상환해 IMF에서 졸업했다.

헝가리는 올해 초부터 2부 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최근 국채 기준 금리가 5%대 중반대로 안정된 상태다.

헤럴드생생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