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7) 추기경이 지난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비유럽 출신 교황이 탄생한 것은 지난 731년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이며,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첫 미주 출신 교황이다.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한 그는 즉위 직후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데 앞장서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를 위한 치유의 교회’를 강조하는 한편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자본주의 체제 개혁을 호소하고 있다. 또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와 달리 바티칸 은행 개혁을 촉구하고 동성애자와 낙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등 잇단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