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의 ‘김한길 민주당 대표체제’가 첫발을 내디뎠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야당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다 당 인사와 예산 등 전권까지 한 손에 거머쥐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야당 당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게 됐다. 김 의원의 당선은 야권이 ‘질 수 없는 선거’로 여겼던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패한 데 대한 ‘자성’의 결과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당원과 세간의 걱정이 그만큼 크기도 했다. 최대 과제는 14%에 불과한 당 지지율. 당 안팎의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18대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19대 국회에서 패배의 멍에를 진 당을 책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