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하이브리드를 내건 도요타는 서울대공원을, 4륜 구동을 빼든 아우디는 스키장을, 고성능 AMG가 강점인 벤츠는 영암을 찾아간다.’
수입차 업체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용한 상징적인 ‘1석 2조’ 마케팅 전략을 잇따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아우디 코리아는 대한스키협회와 2014-2015 시즌 연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계 스포츠 핵심 종목인 대한스키협회 산하 5가지 종목(알파인, 스노보드,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후원을 통해 이들 종목 경기력 향상 및 대중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알파인 스키 대회도 후원 기간 중 1회 개최하기로 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이처럼 설상 종목 지원에 나선 데에는 독일 본사 영향이 컸다. 현재 아우디는 국제스키연맹(FIS) 및 전 세계 15개국 알파인 국가 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으며, 2013 FIS 스키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당연히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극 알리려는 목적도 깔려있다. 후륜 구동 위주인 경쟁업체와 달리 콰트로가 장착된 아우디는 폭설 이후 구매 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겨울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겨울 스포츠가 열리는 현장에서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의 진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의 경우에는 작년 2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마이너체인지모델 출시 직전, 서울대공원과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후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친환경성을 강조해 도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아예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지난 7월 서울대공원의 초대 명예동물원장에 선정 되기도 했다.
독일차 벤츠는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45년 이상된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F1 경기에 자사의 세이프티 카(Safety Car)와 메디컬 카(Medical Car)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벤츠는 공식 F1 Safety Car와 Medical Car를 제공했다. 혁신을 강조하는 BMW는 자사의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창의교육 사업에 주력 중이다. 특히 BMW 그룹 코리아는 공익재단을 통해 창업경진대회, 재능기부 프로젝트 등의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United in Performance(퍼포먼스로 하나 되다)’를 내건 인피니티는 모터 스포츠와 모던 스포츠인 대작 공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Enriching people’s lives’를 기업이념으로 보유한 닛산은 장애아동과 기관 후원, 그리고 젊은층을 위한 개성있는 문화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수입차 업체 한 관계자는 “꼭 해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브랜드 마케팅과 연결할 수 있다면 사실상 1석 2조인 셈”이라며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상징적인 후원사업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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