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 이탈리아 예술가가 19세기에 지어진 이탈리아 교회를 철거해 미국으로 반출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베촐리라는 예술가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앞에 다시 세울 목적으로 남부 이탈리아에 있는 한 작은 교회 건물을 해체해서 가져 나가려다 공항에서 저지당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세기에 지어진 남부 몬테지오르다노 지역에 있는 이 조그만 교회는 철거되고 나서 부분별로 박스에 포장된 상태였고, 이를 적재한 11대의 컨테이너가 미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가 문화재 불법 수출 혐의로 헌병대에 의해 압수됐다.

또한, 몬테지오르다노에 남아있는 교회 잔해들도 같은 혐의로 압수된 상태이다.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관의 하나인 미국 뉴욕의 MOMA PS1 공간에자리를 잡을 예정이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인 베촐리는 이 교회를 해체한 것은 MOMA와 로스앤젤레스 미술관(Moca), 로마 미술관(Maxxi) 등이 함께 추진한 협동 작업인 ‘트리니티 프로젝트’, ‘예술, 종교 그리고 영광’이라는 이름의 작업의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몬테지오르다노 지역 주민들을 자극했으며, 주민들은 지방정부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베촐리는 그러나 교회 해체 작업이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았다며 잘 관리도 되지 않는 이 교회를 MOMA PS1으로 가져가는 것이 더 낫지않으냐고 반박했다.